하늘 마음
페이지 정보
주의 본 사이트의 이미지(사진작품)을 복사(다운로드, 캡쳐)하여,
전부 사용, 변형 사용, 일부분 사용 등 그 어떠한 형태로 사용하는 것을 무조건 금합니다.
전부 사용, 변형 사용, 일부분 사용 등 그 어떠한 형태로 사용하는 것을 무조건 금합니다.
본문

천지를 뒤덮던 구름이 사라지고
산과 구름사이로 작은 마을이 보인다.
아스라히 보이는 저 작은 곳에서
지금 누군가가 사랑을 속삭인다.
지금 누군가가 행복해 하고 있다.
지금 누군가가 싸우고 있다.
지금 누군가가 불행의 끝에 매달려 있다.
지금 누군가가...
내가 잠시 전에 서 있던 곳,
내가 잠시 전까지 사랑을 속삭이고,
내가 잠시 전까지 행복해 하고,
내가 잠시 전까지 누군가와 싸우고,
내가 잠시 전까지 불행의 끝에 매달렸었던 곳...
여기서 보니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웃고, 울고, 즐겁고, 싸우고...
여기서 보니
거기엔 니것도 내것도 없는데
더 가지겠다고...더 행복해지겠다고...
여기서 보니...
하늘같은 넓은 마음을 가진것 같은 착각에
모든 것이 덧없이 보인다.
하늘 마음도 이마음일까?
200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