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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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나를 걷게 만든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만보기에 매일매일 걷는 걸음 수를 보니, 하루에 많아야 5 천 걸음, 평균 3 천 걸음을 걷는 것을 알게 됐다.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 내가 하루 평균 걸음수도 이 정도 밖에 안되다니...
문제가 심각함을 느끼고, 매일 만보 이상 걸으려고
요즘은 매일 퇴근길 지하철 다섯 정거장을 걸어 간 후, 전철을 탄다.
매일 걷는 다섯 정거장의 거리는
이제 꽤 익숙한 거리가 되었지만
매일매일 느낌은 다르다.
걸을때의 감정에 따라
거리는
때론 고독을 씹고 있기도 하고,
때론 상큼 발랄하기도 하고,
때론 슬픔과 고뇌가 가득 차 있기도 하고,
때론 즐거움이 넘쳐 흐르기도 하다.
오늘 퇴근길의 거리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날 맞이 할지 기대가 된다.
만보계 때문에
다람쥐 채바퀴같았던 내 삶에 아주 약간의 변화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