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품평 2 - 대청호의 가을 > 온라인 사진품평 | 이철수 사진가 사진작가 46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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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와 빈 벤치가 역광의 광선과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한껏 돋구고 있습니다.

작가가 가을 분위기를 촬영했고,
감상자가 그것을 느꼈다면 성공작이라 평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좌측에 세로로 서 있는 실루엣의 큰 나무 위치는 좋습니다만,
큰 나무의 뒤에 있는 작은 나무의 긴 그림자가 큰 나무와 중복되어 눈에 거슬립니다.

또한 우측의 벤치들이 서로 겹쳐진 점도 썩 좋은 구성은 아닌듯 합니다.

앵글을 조금 더 높이던지 촬영위치를 변화시켜,
왼쪽의 큰 나무 뒤 작은나무의 그림자를 제거하고,
벤치들이 겹쳐지지 않게 촬영하였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화면이 되었을 것 같고,

예시사진과 같이 왼쪽의 나무를 화면 밖으로 밀어내 버리고 촬영하면
감상자의 시선을 방해받지 않고, 훨씬 탁 트인 가을 풍광을 만나볼 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평을 고대하다가 오늘에서야 접했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평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더 좋은 사진으로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