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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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인데,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조심스럽게 꺼내 보았습니다.
댓글목록

청원님의 댓글


본 사진과 같은 경우의 사진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속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느냐는 것입니다.
사진에 좋은 내용은 담겨 있는데
주제와 부제로 갈 시선에 장애가 될 만한 강한 부제들이 존재한다면 그 사진은 실패한 사진이 됩니다.
본 사진도 좋은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갈 수 있었음에도
강한 부제와 불필요하게 보여준 공간 덕분에 좋지 못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우선
사진 아래의 하얀돌과 하얀 바닥은 본 사진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강한 부제로서 감상자의 시선을 모두 빼앗아 버리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삭제해야 하며,
아래 부분을 삭제한다고 가정할 때
할아버지의 등 뒤쪽(등 뒤쪽은 아래 하얀돌과 하얀 바닥이 존재한다 해도 불필요한 공간입니다.)과 머리 위쪽의 여백이 너무 많습니다.
예시 사진과 같이 아래쪽, 등 뒤쪽, 위쪽을 모두 잘라 준다면 감상자의 시선은 사진의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입니다.(예시사진 왼쪽 참조)
단, 예시사진처럼 촬영했다 하더라도 할아버지 얼굴쪽의 밝은 부분 역시 사진감상의 방해 요소이기 때문에 촬영앵글을 조금 낮춰서 하얀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위치를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예시사진 오른쪽 참조)
예시사진의 어지러운 나뭇가지는
할아버지 머리 속의 복잡함으로 표현되고,
할아버지께서 보시고 계시는 책은 할아버지의 마음속 고뇌를 해결할 열쇠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