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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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에 올라가다 동양화 같은 느낌을 받아 셔터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평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사이트를 알게 된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다음에는 좀더 신경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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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동양화같은 느낌을 받으셨다하셨는데 사진에서는 동양화 같은 느낌이 전혀 없으며,
설경의 장관이나,
아름다움도 전혀 보이지 않는 평범한 사진입니다.
아래 눈이 쌓인 길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간 흔적이 있어 신선감이나 신비감마져 표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길 위에 쌓인 눈을 사람들이 밟기 전에 촬영하던지,
본 사진과 같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버린 곳은 차라리 행인 한 두명이 화면에 존재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본 사진과 같이 정적인 화면은
완벽한 화면구성이 이루어져야 하고, 지저분한 흔적은 삭제해 줘야 합니다.
화면의 위쪽이 농도가 짙어 무겁고
화면의 아랫쪽은 농도가 낮아 가볍습니다.
결국 무게 중심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가벼운 것이 무거운 것을 받치고 있는 형상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가벼운 것이 무거운 것을 받치고 있는 형상에서는
아래 가벼운 것의 구도가 안정적이어야 합니다만
현재 위의 화면은 안정감과는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지요.
아래 사진과 같이 아래부분을 잘라 줘서
가벼운 부분을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를 만들어 준다면
전체적인 화면의 바란스는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