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품평 7 - park > 온라인 사진 품평 | 이철수 사진가 사진작가 260 7

공원(일산 호수공원인것 같습니다.)을 평화롭고 아늑하게 잘 표현하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와 공원의 호수 앞쪽에서 잠자는 인물과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인물이 잘 조화 되었습니다.

편안한 주거 공간인 아파트는 멀리서 보면 거대한 콘크리트건물로서 답답하고 삭막해 보이며, 그 속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 안에서 멀리 공원이 보인다면 탈출하고 싶은 간절한 표현이 가능하겠지만,
본 사진과 같이 공원의 풍경을 멀리 아파트를 부제로 넣었다는 것은 이미 그 속에서 탈출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인물의 표정을 읽을 수 없으며,
앉아 있는 모습이 화면의 내용과 멀어보인다는 점과,
앉아있는 인물의 머리 중간을 가로지르는 물가의 경계선도 좋지 못하며,
가운데 사진촬영하는 인물의 위치도 좋지 않습니다.

또한
앉아 있는 인물의 앞쪽에 놓인 흰 타올(?)도 화면에서 삭제 시켜야 하고...


결론적으로
사진 속에는 분명히 내용이 존재하나
존재하는 내용에 비해 표현이 약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