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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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운문사 절에서 소원을 기리며
동전을 거북이 등에 올리는 모습입니다
선생님의 품평을 받고싶어 올립니다.
댓글목록

청원님의 댓글

거북등 위에 물이 담기도록 만들어 놓은 원형안에 가득 고인 물을 화면 전면에 커다랗게 표현하고 주위에 인물이 배치된 구도가 좋습니다.
또한 광각계열의 렌즈를 사용하여 원이 잘리지 않았고, 원 주위의 인물들 사이에 커다란 빈틈이 없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런데.
본 사진에서 가장 중요하게 표현되어야 할 사항인,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간절함에 대한 표현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유는 인물들의 표정에 있습니다.
인물들의 표정이 너무나 무표정합니다.
특히 동전을 올려 놓는 분의 표정이 가장 중요합니다만, 주위의 인물들과 별반 다를것이 없는 무표정한 얼굴입니다.
이런류의 사진에서 사진의 작품성을 한 차원 끌어 올리려면,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이 아주 리얼해야 합니다.
인물들의 표정이 본 사진의 내용을 끌고 간다면 본 사진에서 보이는 오점들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만,
인물들의 표정이 본 사진의 내용을 이끌고 있지 못한 관계로,
위에 조금 나온 하늘도 보기 싫고,
왼쪽의 파란 바가지 끝이 잘린점도 않좋으며
아예 이 파란 바가지는 치웠어야 할 대상으로 보입니다.
또한
물위에 떠있는 꽃과 바가지가 너무 근접한 점도 좋지 못하고,
동전을 올리는 손이 돌 원과 겹친 점도 아주 눈에 거슬립니다.
만약...
인물들의 표정들이 살아서 사진의 내용을 이끌고 있다면 위에서 지적한 지적들의 단점은 강렬한 사진의 내용에 가려 단점이라 말 할 수 없는 내용들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