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품 품평 9 - 장독대 > 온라인 사진작품 품평 | 이철수 사진가 사진작가 160 9

의도적으로 세로 구도를 설정하여 위쪽에 한옥을 아웃포커스로 넣은 점은
위 작품 설명대로 장독대의 옛스러움을 담아 보려는 노력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화면 배분을 잘못한 덕분에 사진이 답답합니다.

장독대와 아웃포커스된 배경이 화면의 반을 서로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제가 되는 것과 부제가 되는 것이 서로 화면의 반씩을 차지하고 있다면 안정된 구도가 될 수 없고, 옛스러움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부제와 주제가 서로 겨루고 있는 대립관계가 먼저 성립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화면에서 본다면 장독의 아래 부분들은 필요 없는 부분입니다.

예시사진과 같이 장독의 아래 부분을 잘라주고
기와가 있는 담만을 나오게 하더라도 충분히 옛스러움은 표현되었을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이렇게 촬영할 경우 본 사진보다는 조리개를 더 조여 기와가 있는 담을 느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진도 마음에 들지만.. 촬영하신 장소도 은근히 궁금해지는군요! 아름다운 고택일 것 같은데요.

아하, 정말 평하신 대로 그렇네요.. 생략할 곳을 생략하니, 훨씬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사진이 되었네요.  그런데 이 사진 찍으신 분, 참 좋은 소재를 잡아주셨네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美가 느껴지네요.

귀하신 품평감사 드립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그렇군요. ^^ 아직 초보라서 실수가 많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남산의 한옥마을의 장독대입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선생님의 지적대로 다시 촬영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