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초점렌즈와 줌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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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Nikon 28~80mm f3.3~4.5G를 가지고 있는데요.. 15만원 안팎의 저가렌즈이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28mm에 가까운 광각에 놓고 촬영하여 4x6판으로 인화했을 때 만족스러웠고요.. 50mm~80mm의 화각에서 인물촬영햇을 때에도, 저 혼자 놓고 보기에는 흡족햇습니다.
그런데.. 풍경촬영용으로 렌즈를 한 개 더 구입하고 싶은데요... 당연히 사진품질면에서는 단초점렌즈를 구입해야 하겟지만, Nikon AF 24~50mm f3.3~4.5D 줌렌즈의 평판이 좋아서 24~35mm화각에서만 사진품질이 받쳐준다면, 편리성을 고려하여 과감하게 이 줌렌즈를 구입하려 하거든요 ( 허나, 이미 저가보급형의 28~80mm 줌렌즈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
줌렌즈의 편리성에 연연하여 단초점렌즈의 사진품질을 양보하는 것은 어리석겠습니다만, 잘 설계된 줌렌즈는 광각에 가까운 화각일수록 사진품질이 꽤 잘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험이 풍부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아무리 잘 설계되고 평판 좋은 줌렌즈라도 그 광각에서의 사진품질이 동일한 화각의 단초점렌즈만큼은 받쳐주지 못할까요?
혹시 4x6판과 같은 작은 판형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지만, 확대할 경우에 차이가 커지는 걸까요?
경험이 일천하다 보니 실제로 써보지 않고서는 판단이 서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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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크게 확대하면 물론 차이는 납니다....
가령...같은 조건의 같은 피사체를 촬영했을 경우...
28~105(구경58미리)의 28미리로 촬영한 필름과
28~70(구경 77미리)의 28미리로 촬영한 필름을
3"X5"로 인화했을 경우 눈으로 보아도 차이가 납니다. 3"X5"로 인화했을 경우도 차이가 나는데 크게 인화하면 할 수록 차이는 더 많이 납니다.
잘 설계되고 평판 좋은 줌렌즈라면...동일한 화각의 단초점렌즈와의 차이가 많이 날수도 있고 많이 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오히려 평판이 좋은 줌렌즈가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단초점렌즈를 어느 렌즈로 기준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교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화질에 그렇게 신경쓰시지 마시고 작품의 내용에 신경을 쓰시는것이 더 좋습니다.
화질 좋고 내용없는 사진보다는 화질이 좀 떨어지더라도 내용있는 사진이 훨씬 몇값절 더 좋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