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지 건조방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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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지금은 쓰지 않는 아내의 작업실 창문을 모두 틀어막아
암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제법 큰 창문이 있었지만, 아내의 100호짜리 캔버스 두 장과
쪼가리 판과 천을 이용하여 모두 막아버렸죠.
항상 그림을 그릴 때 너무 두텁게 물감을 바른다고
뭐라 투덜거렸던 저였지만, (물감값 많이 들어가니까. ^^)
어제는 두텁기에 차광효과가 뛰어난 그 그림들을 그려준 아내가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수요일쯤 인화장비들이 도착하고, 세팅을 마치면
이번주부터 인화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찹니다. ^^
오늘 드릴 질문은 인화지 건조에 관한 질문입니다.
여러 자료들을 보니,
최소한 압지(Blotter)정도는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그냥 인화지를 말린다음,
두꺼운 책 사이에 넣어 인화지를 말리지 않도록 펴는 방법이나,
(혹은 다리미로 다린다던지...)
스케치북같은 것을 압지 대용으로 쓰는 방법은 안될까요?
압지도 그냥 종이인것 같던데,
단지 인화지에 대해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다는 것을 제하면 말입니다.
직접 시도를 해보고 답을 얻는 것이 정답일것이나,
어제부터 생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싶어 궁금해 죽겠습니다.
(성격 급한 김호. ^^;)
댓글목록
이철수(csphoto)님의 댓글
이철수(csphoto)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압지를 사용하는 것은 화이버 베이스를 인화할 때문 필요합니다.
RC인화지는 압지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말리셔도 됩니다.
화이버 베이스에 압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인화지유제면이 달라 붙어서 손상이 옵니다.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압지를 사용하지 않으시려면... 직접 여러가지를 가지고 실험(저는 해보지 않았습니다.)해 보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호님의 댓글
김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답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처음에는 RC 페이퍼를 쓸려고 했는데,
보관상 파이버페이퍼가 좋다고해서 파이버페이퍼를 쓰려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 같이 건조방법 때문에 참 고민입니다.
일단은 압지를 구해봐야겠습니다.
추후에 좀 더 간편한 방법이 있으면 시도해보고
정보를 올리겠습니다. ^^
항상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시도해본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세척후 한시간 가량 자연건조를 시킵니다.
아직 촉촉한 파이버베이스 페이퍼를 깨끗한 화첩사이에
끼워넣습니다.
화첩종이를 덮고 다리미로 다립니다.
아직 열기가 빠지기 전, 화첩을 덮고 두꺼운 책을 하나 더
화첩위에 덮은 다음 잘 밟습니다. ^^
이런 과정을 세차례정도 반복하면 최소한
불균일한 우그러짐은 막을 수 있습니다.
말린 정도로 현상하기전 인화지 상태정도 랍니다.
최소한 구운 오징어 같게 되지는 않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