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Scope에 대한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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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청원님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초보 밖에 할 수 없는 질문이지만 용기를 내어 봅니다.
일반적으로 포커스스코프는 안전필터아래서 투영된 네가의 입자를 보면서 이젤면에 정확한 상을 잡는 기능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1x14 를 약간 초과하는 상을 잡기 위해 위와 같이 포커스스코프를 이용해 확대기를 셋팅하고 노광후 인화작업을 해 본 결과 선예도가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핀이 틀어진 것이 역력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입자면을 잘 못 본것이라 판단하고 여러번 재조정하여 작업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결국 육안으로 이젤면에 투영된 네가의 상을 검정해 본 결과, 포커스스코프로 맞춘 상이 정확하지 않음을 발견하고 처음에는 이젤면과 인화지의 두께를 감안한 의도적인 오차설계로 생각하였으나 실험의 차원에서 곧 육안에 의해 정확한 상을 잡고 노광, 인화한 결과는 포커스스코프를 사용하였을 때와는 비교 되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선예도를 얻었습니다.
또 다른 검정차원에서 포커스스코프가 지정하는 입자상에 확대기의 벨로우즈를 조정하고 이젤면 자체를 상하로 이동해 보니 육안으로 봤을 때 최고의 사프한 상이 잡히는 지점과는 엄청난(?) 거리 차이가 있어 결국 앞서 추정한 포터스스코프의 인화지 두께를 감안한 의도적인 오차설계도 아닌 것으로 판명됩니다. 그 외 다계조필터의 성능과 약품의 대한 의심 등에 대해서도 많은 시도를 해 봤지만 모두 아니었고 결론은 포코스스코프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원님. 이 경우 저의 포커스스코프의 이상인지. 아니면 이런 경우가 일반적인지요?
참고로 저의 포커스스코프는 제조사는 LPL 이며, 확인결과 스코프 구조에 외관상의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상황설명을 위해 말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천천히 답변해 주셔도 감사히 배우겠습니다. 포커스스코프의 이상이라 판단되시면 우수한 제품의 추천도 함께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청원님의 댓글
청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문해 주신 내용은 FocusScope의 이상으로 판단되어 집니다.
저도 LPL FocusScop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 30*40으로 인화했을 때도 인화 결과물의 선예도(초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제품의 결함으로 생각되어집니다.
혹시 FocusScope의 윗 부분이 위로 올라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포커스스코프의 윗 부분은 위쪽으로 빠질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위쪽으로 조금이라도 올라와 있다면 인화지가 크면 클수록 초점의 어긋남은 심해집니다.
다른 포커스 스코프의 추천보다는...
엘피엘 포커스 스코프가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하는데 별 무리가 없습니다. 위 점검사항을 점검해 보시고 이상이 없다면 엘피엘 포커스 스코프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세기 상사로 가져가 A/S를 의뢰해 보시기 바랍니다.
손철원님의 댓글
손철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청원님의 조언으로 포커스스코프이상에 확신을 가지고 정밀하게 재점검 해 보고 문제점을 자체수정 했습니다.
원인을 요약하자면 스코프의 대안렌즈부분이 아주 미세하게 스코프 바닥방향으로 밀려내려가 있었습니다. 대안렌즈가 있는 경통 안쪽을 통해 렌즈부위를 보면 렌즈를 잡아주기 위해 O-RING 형태의 스프링이 사용되었는데 렌즈청소를 위해 들여다보는 방향에서 강한 힘이 가해짐으로서 렌즈가 스프링과 함께 약간 밀려 내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문제점은 나무젓가락으로 경통안쪽에서 스프링을 골고루 밀어올려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지점까지 이동시킴으로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결과 예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선명한 네가의 입자를 볼 수 있었고, 비교적 대형사이즈에서도 스코프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정된 상과 스코프로 입자를 본 상태가 정확히 일치함으로서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점을 명확히 진단해 주신 청산님의 조언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