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시 빛이 들어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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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단체로 놀러 갔다온 필름을 사진관에 맡겼습니다.
두 통 중에 한 통은 4장 밖에 쓰지 않아서, 사진관에서 권하는 대로
컷팅을 하는 것이 낫다고 해서 컷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컷팅한 필름이 문제가 생겼지요. 빛이 들어 갔다고 하더군요.
중요한 단체사진이라 좀 아까웠지요.
현상된 필름을 보면 보통의 검은 갈색 빛이 아닌 녹색을 띠는 갈색이더군요.
사진관에서는 무조건 사용자가 사진기 뚜껑을 열어서 들어간 빛이라고 하는데...
사진 네장이 찍힌 필름 한줄(앞뒤로 여백이 많음)이 곱게 염색된 것처럼
그린 빛을 띱니다. 빛이 들어갔으면 자국이 강하거나 적어도 빛의 방향이 보일 것 같은데...그런 흔적은 없고, 컷팅 양 끝의 사진이 찍히지 않은 부분과 필름 안에 들어 있던 부분도 같은 그린 빛
을 띠는군요. 그중에 한장을 사진으로 뽑아 놓았길레 보니까, 갈색 빛으로 가득하더군요.
아마도, 빛이 들어갔다면 이렇게 잘 나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젊은 부부가 하는 이미지 사진관인데, 따질려다가 이왕 이렇게 된거 어쩔 수 없지
라고 생각하며 그냥 나왔죠.
그런데 집에와서 곰곰히 필름과 사진을 보며 이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앞에 글을 읽어보니까, 사진기 뚜껑을 열었을 때도,
두세장만 못 쓰게 된다고 하는데...
원인을 알고 싶군요... 이유가 뭘까?
제일 중요한 장면들이 들어있는 사진이었는데... 가슴이 아파오네요...
다시 복구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필름 잘못인지, 현상이나 인화 상의 문제인지, 카메라 문제인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게시판에서 읽은 좋은 정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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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님의 댓글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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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읽어 봐서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컷팅하는 과정에서의 작업시 암백이나 암실의 관리소홀로 인해 빛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 뚜껑을 열어 빛이 들어 갔다면 촬영된 필름의 어느 부분이든지 완전히 검은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카메라의 뚜껑을 열었을 때는, 네 다섯장만 못 쓰게 되는 이유는 이미 촬영된 필름이 필름 메거진 반대편으로 밀착되어 감겨져 있기 때문에 4, 5컷 뒤로는 빛이 들어갈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단, 5컷을 촬영한 상태에서 카메라 뚜껑을 열었다면 한장도 사용할 수 없겠지요.
애석하게도. 필름을 다시 복구할 방법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