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스 촬영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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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상세하고 친절하신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결혼식 촬영청탁이 들어왔습니다. 왠만하면 거절하고 싶은 부담스런 청탁인데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현재 가지고 있는 플래시를 신랑신부나 하객들에게 직접
터뜨리자니 플래시광의 품질이 영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광량이 좀 줄다라도 천정에 바운스시키든가 기름종이나 필터를 씌워서라도 빛을
부드럽게 하고 그림자를 최소화시키려고 하는데요...
천정도 장소별로 높이가 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천정바운스 발광시에의 조리개 가감
과 관련된, 천정높이, 바운스각도를 감안한... 무슨 공식같은 것이 없습니까?
그리고 발광부에 기름종이를 입혔을 때, 조리개를 어느 정도 더 열어줘야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또 한가지... 플래시를 바운스시키지 않고 터뜨릴 때 카메라를 세로프레임으로 세워서
촬영하면 그림자가 영 보기 싫더군요. 이럴 때는 바운스발광 이외에는 대안이 없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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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높이에 따른 조리개의 공식은...
조리개 = 가이드 넘버 / 거리(플래쉬=천장+피사체)로 계산하면 됩니다만, 반사되는 천정은 90% 이상의 반사광을 가지는 하얀색 이어야 하기 때문에 하얀색 반사광이 아닌 예식장에서는 그 공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대한 민국의 모든 예식장의 천장이 동일색, 동일 높이라면 어떤 공식이 성립되겠으나, 그러지 않기 때문에 바운스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름종이를 입혔을 때, 어느정도 더 열어줘야 하는지는 실험해 보지 않아 알수 없습니다.
플레쉬를 사용하여 그림자를 보이지 않게 하려면 그림자가 지는 부분에 또다른 플레쉬를 사용(무선동조기를 장착)하면 제거가 되오나, 여기저기 움직임이 많은 예식장 촬영에서는 설치와 제거, 촬영 등이 불가능하겠습니다.
너무 세세한 곳에 신경(강한 광선, 그림자 등등)을 쓰다가 예식사진을 망치는 분들을 너무너무 어마어마 엄청 많이 봐왔습니다. 스튜디오로 옮기거나, 촬영하는 분의 의도에 맞춰서 행해지는 예식이 아니고는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