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 자유 게시판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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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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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화현 이름으로 검색 조회 4,295회 작성일 02-06-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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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하고
국민으로서 너무도 자부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우리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붉은 악마의 응원과
절도있는 질서, 그리고 경기후의 주변을 정리하는
우리의 수준높은 의식을
너무도 사랑하고 자랑스럽니다.
저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은 한 마음일겁니다.

우리를 이토록 하나되게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준 것은
가슴이 벅차서 지금도 이 흥분을 글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성장한 태극전사의 수훈입니다.
11명의 태극전사들과 그들을 이끌고 있는 히딩크감독님.
감사합니다!
정말 장합니다!

공격수, 미드필드수, 수비수들의 완벽한 조화와
그들모두의 노력과 전의가 있기에
우리는 지금 환호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토록 제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대한민국의 언론과
표면으로 드러난 것들을 중시하고 전체적인 숲을 보지 않고
앞에서 보이는 멋진 장식들을 중요시하는 국민들이 야속합니다.

오늘 아침마당에 8강을 자축하면서
김흥국씨외 응원단들과 전 국가대표감독님,선수들의 부모님이 나왔습니다.
거의 1시간동안 어제의 놀라운 결과에 대한 얘기가 오가면서
골든골을 넣은 안정환선수에 대한 찬사와 설기현선수의 활약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송종국어머니에게 마이크를 건넸는데
그만 그분이 눈물을 흘리면서
'왜 우리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번도 하지 않느냐.
누구보다 우리아들이 잘 싸워주었고 큰 공을 세웠는데
공격수가 아니라고 이렇게 등한시 할 수 있느냐'
면서 너무도 서러워하셨습니다.
그제서야 당황한 사람들, 송종국선수를 추켜세우더군요.

홍명보,김태영,최진철선수가 있기에
우리 골대는 안전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마음놓고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전까지 해서 우리는 2골밖에 허용하지 않았잖습니까?

김남일, 송종국, 이영표, 유상철선수가 있기에
경기장의 허리싸움에서 우리는 밀리지 않고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경기의 흐름이 우리편이지 않았습니까?

물론 경기는 이기도 봐야 합니다.
어제의 이탈리아전에서 누가 봐도 그들은 너무도 강했습니다.
상대팀이지만 그들의 강한 체력과 개인기, 돌파력.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팀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2골을 허용했기에
승리자는 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공격수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추켜세우는 거 아닙니까?
솔직히 안정환선수가 전후반을 뛰고 그의 실수를 보면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가 이탈리아2부에서 뛰었기 때문에
이탈리아선수에게 대해서 많이 알고 그래서 자신있다는
그의 말때문에 그를 90분간 다 뛰게 한 것은 아닌지.
물론 안정환선수의 활약이 대단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의 실력 역시 인정합니다.

하지만 평소 우리 언론에서
안정환을 너무 영웅시하는 분위기는 사실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의 탁월한 외모로 평소 CF나 방송출연이 많았던 그라
월드컵경기중에 그와의 인터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고
국민에게도 친숙한 외모이기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모든 언론이나 방송의 헤드라인에서
안정환을 내세우고
그만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여서는 안됩니다.

마치 그가 한국최고의 선수인 듯한 분위기여서는 안됩니다.

그가 못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분명 숨은 수훈자,
묵묵히 경기에 집중하는 보이지 않는 수비자나 미드필드선수들 모두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줘야 공평하다는 말입니다.

팀의 승리는 곧 선수개개인의 승리라고 하지만
안정환선수 개인만을 영웅시한다면
다른 선수들간에 서운함과 실망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우리들 눈에는 잘 뛰지 않지만
분명 수비수나 미드필드가 있었기에
우리팀이 선전할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송종국선수 어머니의 눈물을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조직축구를 펼치는 태극전사 어느누구도
우리는 소홀히 해서도
어느 특정선수만을 영웅시해서도 안됩니다.
그토록 반대와 비난을 무릅쓰고
박지성, 김남일같은 보석을 발견한 히딩크의 혜안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예비축구선수들간에 이러한 말이 오간다고 합니다.
공격수가 제일이라고.
축구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어느 게시판에서 읽고..다같이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퍼온 글입니다..]

축구외에는..
마치 모든것이 정지라도 된듯한 요즘입니다..
이건..아닌데..
라는 생각..
한번쯤은 해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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