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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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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인 이름으로 검색 조회 6,347회 작성일 01-04-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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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호랑이
청산님도 펜탁스 클럽 회원이신가요?
 가끔 펜탁스 클럽 중형방에 들어가 펜탁스 6X7, 67, 67(2)의 사용기를 읽어보고 우수한 묘사력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비교하는 35mm필름과 6*7필름의 사진을 보면서 처음 사진을 배울 때는 몰랐던 묘사력에 자꾸만 매료됩니다.
 청산님 마미야 RB67sd도 써보셨습니까?
 전 마미야 RB67sd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어제 줌인에 가서 삼월 주제 그림자에 관한 콘테스트 입상작을 보았습니다.
 길게 느러진 옛스러운 담장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담은 흑백 사진이 일등이었습니다.
 언제고 한번 청산님과 같이 그런 이야기가 있는 흑백 사진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아동 문학을 소개할까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 일어보는 동화는 좀더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동화

지은이 유희자


      2000년대 호랑이

지리산 깊은 산 속에 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심마니 할아버지 한 분이 산삼을 찾아 산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게 되었어요.

신세대 호랑이가 할아버지를 발견했어요.

"어흥, 어흥"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거예요.

심마니 할아버지는 옛날 얘기가 번뜩 떠올랐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넣어 주신 떡을 얼른 주었어요.

"어흥"

"난 옛날 호랑이가아니야"

신세대 호랑이는

할아버지를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었어요.

"호랑이님"

"잠깐만요"

할아버지는 손자가 먹다 남긴 햄버거 가져온 게 생각

나서 얼른 꺼내어 호랑이에게 주었어요.

그제야.

호랑이는 햄버거를 맛있게 먹고는 어디론가 가 버렸어요.

할아버지는 생각했어요.

"다음부터는 피자나 햄버거 콜라 같은 것을 꼭 가지고 와야지"

아니면 호랑이 밥이 되겠는걸!

그후

할아버지 늘 햄버거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어요.

몇 번이나 만났지만 햄버거 덕분에 목숨을 건진 할아

버지는 계속해서 산삼을 찾아 헤매게 되었어요.

"어흥"

호랑이가 또 나타났어요.

할아버지는 바랑에서 얼른 햄버거를 꺼내 호랑이에게 건네주었어요.

맛있게 다 먹은 호랑이가 무서워 떨고 있는 할아버지를 향해 말했어요.

"요즘. 새로 생긴 퓨젼 요리가 있다던데 다음엔 그걸 가져와"

"어흥"

할아버지는 알 수가 없었어요.

퓨전 요리가 무엇인지,

맛은 어떤지,

어떻게 생겼는지......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물어 봐도 몰랐습니다.

큰일이에요.

이제 할아버지는 산삼을 찾아다닐 수 없게 되었어요.

"할아버지."

"옆집형아 에게 물어 보면 알지도 몰라요"

손자의 말에 희망이 생겼어요.

"옆집에 살고 있는 대학생형아 에게 물어 볼게요"

손자는 쪼르르 나갔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알았어요.

퓨젼 요리는 이것저것 섞어서 먹는 거래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걱정이 사라져서 그 날밤은 편히 잘 수 있었답니다.

할아버지의 바랑에는 온갖 반찬과 밥을 섞어서 가지고 다녔어요.

"어흥"

호랑이가 다시 나타났어요.

"호랑이님 퓨젼 요리는 이것저것 섞어서 먹는 거래요."

호랑이에게 퓨젼 요리에 대해 설명을 하자

"어흥"

"어서 내 놔라"

할아버지만의 퓨젼요리인 개밥 같은 것을 주었습니다.

"어흥"

"이게 퓨젼 요리야"

"예. 호랑이님"

호랑이는

개밥처럼 이것, 저것 섞인 퓨젼 요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도 할아버지 바랑에는

개밥 같은 퓨젼 요리가 들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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