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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에게 축구 가르치기!
프랑스와 경기가 있던 날
전반이 끝나고 갑자기 나한테 전화를 걸더니...
'오빠... 오프사이드가 뭐야...?'
이러는 거다.
평소에 내가 축구 재밌다고 그러면 항상
'공한번 넣어볼라고 무식하게 뛰어댕기는 경기' 라고 그러던 그애가
갑자기 전반전이 끝나고 전화를 걸어 오프사이드를 물어오다니!!!
ㅋㅋㅋ 역시 그녀도 이제 축구에 눈을 뜨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너무나 감격해서... 목이 메여서...
오프사이드를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설명해 줘도 얘가 이해를 못하는 거였다.
왜 수비수보다 공격수가 먼저 들어가 있으면 반칙이며...
그렇담 수비수가 무조건 공격수 보다 앞서 있으면 되겠네...;;;
이러면서... 그게 무슨 룰이냐고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아... 10분 넘게 설명을 하는데도... 이해를 못하는 그녀...
나는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 인내심의 모든 능력을 꺼내...
마치 내가 히딩크가 된것처럼..! .
그녀에게 차근차근 다시 한번 설명해줬다.
야. 니가 수비수야. 그리고 내가 골키퍼야.
근데 어떤 애가 내 마음에 골을 넣을려구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그런데 생각해봐...
너랑 나랑은 같은 편인데...
그 애 한테 너보다 더 앞에 있을 수 있는 기회를 주면 니가 화나지?
그랬더니... 내 여자친구는 모든 것을 알겠다는 듯.
아!!! 하고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드디어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룰인 오프사이드를 그녀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나한테 하는말.
'...아예 그 년을 축구장에 들여보내지 않으면 될꺼아냐...;;;;;;'
역시 여자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