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카메라라는 도구에 충실하여 사진적 사실성을 추구하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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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사진 감상의 길잡이.
지은이 정한조.
(1964년서울생,홍익대산업미술대학원산업디자인과졸업,사진디자인전공,
대학에서강의중이며미술평론가로도활동중임.)
출판사 시공사.
초 판 1997.12.15.
ISBN 89-7259-605-1
우선 이책의 목차를 보면 다른 책과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크게 소개하면 카메라, 렌즈, 셔터, 뷰 파인더, 노출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진의 역사적 탄생 배경을 출발점으로 삼는 여타의 책들과는 달리 사진의 특성을
기계적 매커니즘의 특성에서부터 풀어가고 있는 특이하지만 당연하고 올바른
출발점을 찾아내어 완성도 있는 사진 감상의 길잡이를 설명 하고 있다.
사진을 만들어내는 도구인 카메라의 특성과 이런 특성을 충실히 이용하는
창작 과정을 이해 해야만 타인의 사진을 제대로 감상하는 과정 중에
놓이게 된다는 지은이의 사려 있는 설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수작들을 예로 들며
점점 카메라 매커니즘을 마음속으로 끌어 들이는 방법을 알려 주는데, 이런 과정에 놓이다 보면
사진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 하고 사진의 본질에 접근해가는 사진가의 창작 방법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러한 접근을 쉽게 하도록 예로 든 수작들은 국내 사진가 11명, 국외 33명의 작품으로 총 142장을 수록하고 있어서
보고 느끼는 재미를 만끽 할 수 있게 하고 과거와 현대의 사진가 들을 각 기계적 매커니즘에 맞게 선별하여 예로 들며
설명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 효과적인 전달력을 만들어 주고 있는 책이다.
끝 부분에 부록 처럼 첨가된 듯이 보이는 간략하면서 의미 전달력이 충분한 용어 해설은 아주 유용 했고
이 책을 읽으며 가진 확신은 사진의 탄생 배경을 회화라는 기본 예술 장르의 모방이나 편리성을 위해서 라는 것으로 볼 것이 아니라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에서 처음으로 발전한 위대한 인간의 진화라는 점이다.
그린다는 오랜 원시적 방법에서 찍는다는 현대적 진화로의 변환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과 마음,
느낌을 표현하는 예술로 발전 되어 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범용화된 도구가 사진 이며
이 도구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 하는 데서 좋은 사진이 만들어 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사진만이 좋은 느낌을 전달하여 대중성을 확보하고 그래서 위대한 예술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사진은 이렇게 비쥬얼의 진화 임에는 틀림 없지만 문학과 회화라는 인간 심성의 바탕 없이는 사진의 특성인
기계적인 매카니즘도 없었을 것임을 간과 하지 말아야 하겠으나 사진을 이해 하는데 일단은 이런 매카니즘의 특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을 일반적인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좋으리란 생각도 들었다.
추신
여러 가지로 부족한 글이지만 독서 후 나름대로 느낀 생각을 간략히 적어 봤습니다. 부족함을 이해 하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