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종 앵벌이?
페이지 정보
본문
오늘 60대 정도로 보이는 말끔한 사람이 사무실로 들어 왔다.
당연히 손님인줄 알고 '어서오십시요' 했더니 말이 없다.
그냥 내 얼굴만 빤히 바라보고 서 있다.
재차 어떻게 오셨느냐는 질문에도 묵묵 무답으로 내 얼굴만 빤히 바라본다.
1분...2분...3분...
아 미치겠다.
그 어떤 말을 걸어도 답이 없이 얼굴만 바라본다....
5분여가 지났을까...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 사람한테 다가 가서 나가시라 했더니 대꾸가 없어서
그 사람 팔을 잡으려 했더니 온몸으로 거부감을 나타내며 내 손을 뿌리친다.
또 다시 몇 분이 흘러도 얼굴만 바라보고 서 있는 사람
다시 다가가서 문 밖으로 내 보내려 팔을 잡으려 했더니 역시 온몸을 비틀며 완강히 거부하기에
그럼 말씀을 하시라고 왜 오셨느나고 했더니....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려다 말고, 꺼내려다 말고를 반복하다가
아주 천천히 종이 쪽지를 꺼내서 아주 천천히 편다.
내용은 '좀 도와 주십시요' 다.
순간 화가 난다.
이런식으로 약한 여자만 있는 사무실에서는 얼마나 많은 돈을 뜯었을까?
나 역시 사무실에 손님이라도 있었다면 영락 없이 돈을 뜯겼을 것이다.
힘으로 문밖으로 밀어 냈더니 아둥바둥 안나가려고 발버둥 친다.
아 미치겠다.
혹시나 그 사람 다치면 덤탱이 쓸 염려 때문에
조심조심 문 밖으로 밀어 내는데도 한 참을 걸렸다.
문 밖에 밀려 났는데도 사무실로 재차 들어오려고 힘을 쓰고 밀고...
나는 못들어 오게 하려고 또다시 밀어내고 결국 문을 잠굴수 밖에 없었다.
아 근데 이사람 뭄을 두드리고 난리다. 아 정말이지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뭐 천원짜리 한 장 집어 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천원짜리 한 장 집어주면 다른 곳에서도 이 방법을 써서 삥을 뜯을 것이다.
절대 그럴 수 없다.
난 그런 위협적인 삥뜯기엔 절대 당할 수 없다.
지가 지치면 가겠지....
20여분이 흘렀는데, 조용하다.
10여분 더 있다가 문열어 봐야지.... 근데 그때까지 기다리려나?....
아 세상 별의별 인간 다 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