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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 없이 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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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인 이름으로 검색 조회 6,059회 작성일 01-04-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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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 없이 주는 나무
다시 보아도 마음이 편해지는 글이라 올립니다.
 저작권에 걸린다면 보지고 지우세요.

    셀 쉴버스타인의 작품

                                    아낌 없이 주는 나무

먼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Once there was a tree ...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and she loved a little boy.


그 소년은  하루도 빠짐없이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 잎 두 잎 주워 모았습니다.

And every day the boy would come
and he would gather her leaves

그리고는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쓰고는
숲 속의 왕자가 되어 놀았습니다.

and make them into crowns
and playing king of the forest

소년은 나무에 기어올라가서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그리고 사과도 따 먹고는 했습니다.

He would climb up her trunk
and swing from her branches
and eat apples

나무와 소년은 가끔
숨바꼭질도 했습니다.

And they  would play
hide-and-go-seek.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소년은 나무 그늘에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And when he was tired,
he would sleep in her shade.



소년은 나무를 너무나 사랑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And the boy loved the tree ... very much.
And the tree was happy.



하지만 시간은 흘러 갔습니다.

 But time went by

그리고 소년은 차차 나이가 들어 갔습니다.

And the boy grew older.



그래서 나무 는 혼자 있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And the tree was often alone.

그러던 어느날 소년이 나무를 찾아갔을 때
나무가 말했습니다.

Then one day the boy came to the tree and the tree said,



얘야, 내 줄기를 타고 기어올라가서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사과도 따 먹고
그늘에서 놀면서 즐겁게 지내자.

"Come, Boy, come and climb up my trunk
and swing from my branches
and eat apples and play in my shade
and be happy."



나는 이제 나무에 올라가 놀기에는 너무 커 버렸는걸.
나는 물건을 사고 싶고 신나게 놀고 싶단 말야.
그리고 돈도 필요해.
나에게 돈을 좀 줄 수 없겠니?
하고 소년이 말했습니다.

"I am too big to climb and play,"
said the boy.
"I want to buy things and have fun.
I want some money.
Can you give me some money ?"



미안해. 나에겐 돈이 없어.
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겐 나뭇잎과 사과밖엔 없어. 얘야,
내 사과를 따다가 도회지에서 팔지 그래.
그러면 돈이 생길 거고,
너는 행복해질 거야.


 "I am sorry," said the tree,
"but I have no money.
I have only leaves and apples.
Take my apples, Boy,
and sell them in the city.
Then you will have money
and you will be happy."



그리하여  소년은 나무 위로 올라가
사과를 따가지고 가버렸습니다.

And so the boy climbed up the tree
and gathered her apples
and carried them away.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And the tree was happy.



그러나 떠나간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그래서 나무는 슬펐습니다.

But the boy stayed away
for a long time ...
and the tree was sad.



그러던 어느날
소년이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너무나 기뻐서 몸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And then one day
the boy came back
and the tree shook with joy
and she said,


"얘야,
내 줄기를 타고 기어올라와서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즐겁게 지내자.


 "Come, Boy,
climb up my trunk
and swing from my branches
and be happy."




나는 나무에 올라가 놀 수 있을 만큼 한가롭지 않단 말야.
하고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그는 또 말하기를
내게는 나를 따뜻하게 해 줄 집이 필요해.
아내도 있어야겠고 어린애들도 있어야겠어.
그래서 집이 필요하단 말야.
너 나에게 집 하나 마련해 줄 수 없겠니?

"I am too busy to climb trees,"
said the boy.
"I want a house to keep me warm," he said.
"I want a wife and I want children,
and so I need a house.
Can you give me a house ?"



나에게는 집이 없단다. 나무가 대답했습니다.
이 숲이 나의 집이야.
하지만 내 가지들을 베어다가 집을 짓지 그래.
그러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I have no house," said the tree.
"The forest is my house,
but you may cut off my branches
and build a house.
Then you will be happy."



그리하여 소년은
나무 가지들을 베어서는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해
가지고 갔습니다.

 And so the boy cut off
her branches
and carried them away
to build his house.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And the tree was happy.



그러나 떠나간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돌아오자
나무는 말할 수 없이 기뻐서,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But the boy stayed away
for a long time.
And when he came back,
the tree was so happy
she could hardly speak.



얘야,
이리와 놀자.
나는 이젠 나이가 너무 들고 비참해서 놀 수 가 없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나는 나를 먼곳으로 데려갈 수 있는
배 한 척이 있었으면 좋겠어.


"Come, Boy," she whispered,
"come and play."
"I am too old and sad to play,"
said the boy.
"I want a boat that will
take me far away
from here.


너 내게 배 한 척 마련해 줄 수 없겠니?
그럼 내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려무나.
하고 나무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는 멀리 떠나갈 수 있고...
그리고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Can you give me a boat ?"
"Cut down my trunk
and make a boat,"
said the tree.
"Then you can sail away ...
and be happy."



그리하여 소년은 나무의 줄기를 베어서
배를 만들어 타고 멀리 떠나가 버렸습니다.

And so the boy cut down her trunk
and made a boat and sailed away.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지만...

정말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And the tree was happy ...

but not really.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소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얘야, 미안하다,
이제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사과도 없고"



  And after a long time
the boy came back again.
"I am sorry, Boy,"
said the tree, "but I have nothing
left to give you ---
My apples are gone."



이빨이 나빠져서 사과를 먹을 수가 없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내게는 이제 가지도 없으니
네기 그네를 뛸 수도 없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뛰기에는
나는 이제 너무 늙었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내게는 줄기마저 없으니 네가 기어오를 수도 없고--

"My teeth are too weak
for apples," said the boy.
"My branches are gone,"
said the tree. "You
cannot swing on them ---"
"I am too old to swing
on branches," said the boy.
"My trunk is gone," said the tree.
"You cannot climb ---"

나는 힘이 없어서 기어오를 수도 없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나무가 한숨을 지으며 대답하기를
"미안해,
무언가 너에게 주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이제 내게 남은 것이 하나도 없어.
다만 늙어버린
나무 밑둥뿐이야. 미안해...

"I am too tired to climb," said the boy.

"I am sorry," sighed the tree.
"I wish that I could
give you something ...
but I have nothing left. I am just
an old stump. I am sorry ...."


이제 내게 필요한 건 별로 없어.
그냥 앉아서 쉴 조용한 곳이나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몹시 피곤해.
소년이 말했습니다.

"I don't need very much now,"
said the boy,
"just a quiet place to sit and rest.
I am very tired."




아, 그래.
하며 굽은 몸뚱이를 애써 펴면서
나무가 말했습니다.

"Well," said the tree,
straightening herself up
as much as she could,




자, 앉아서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둥이 그만이야.
이리로 와서 앉아.
앉아서 편히 쉬도록 해.

"well, an old stump is good
for sitting and resting.
Come, Boy, sit down.
Sit down and rest."



소년은 나무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And the boy did.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And the tree was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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