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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ky] 울릉도 상황이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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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범석 이름으로 검색 조회 6,484회 작성일 03-09-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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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사입니다.
너무 안타까운데요...

파도 폭탄에 울릉도 폐허…섬 일주도로 쑥대밭


"이런 파도는 처음 봤습니다. 산 만한 파도가 내리치는데…. "

경북 울릉군 서면 구암리 선수조(63.수산업)씨는 태풍 매미가 마을을 강타했던 지난 13일 새벽을 생각하며 몸서리를 쳤다. 그는 "이번 파도는 태풍 사라와는 비교가 안됐다. 이런 파도는 난생 처음"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파도가 몰려 올 당시 울릉군 서면사무소에서 당직근무를 했던 이상협(30.7급)씨는 "새벽에 파도의 모습이 괴물 같았다"고 말했다.


서면 구암리 구암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전경대원 7명은 13일 오전 5시쯤 파도가 초소를 덮치자 초소 옆 산으로 급히 대피했으나 정선일(21.수경)씨 등 3명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울릉도의 외곽을 연결하는 일주도로 가운데 서면 구암리~울릉읍 사동리 사이 20㎞ 구간. 도로 곳곳이 물폭탄 세례를 받아 쑥대밭처럼 변했다. 서면 태하리.남양리 앞 등 4㎞는 도로가 아니었다. 곳곳이 바위와 자갈로 뒤덮여 사람이 다닐 수조차 없는 험한 돌산 길이었다.


1961년 착공된 일주도로는 99년 울릉읍 저동~북면 천부리의 4.4㎞ 구간만 남겨 놓고 39.8㎞가 개통됐으나 이번 태풍으로 허리가 곳곳이 끊어져 무용지물이 됐다. 콘크리트로 왕복 2차로의 일주도로는 산과 바위, 낭떠러지로 이뤄진 울릉도 해변을 하나로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태풍 매미는 그렇게 울릉도 해변을 집어 삼키며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울릉군 강두성 건설과장은 "군민들의 가장 중요한 삶의 수단이었던 일주도로가 망가져 말문이 막힌다"며 허탈해 했다.


길이 끊어지면서 서면 태하.남양리 주민들은 태풍 이후 끼니 때우기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 2백17가구 5백여명이 사는 태하리 주민들은 쌀과 가스 등 연료가 떨어져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배를 이용하거나 산을 넘어가지 않는 한 이웃 동네와의 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육지에서 생필품이 도착하는 울릉읍 도동까지는 10여㎞나 떨어져 있다. 지난 13일 이후 울릉도의 대다수 주민들은 도동에서 생필품을 구입, 바닷가 바위틈과 산속을 헤집고 마을을 오가고 있다. 주민들은 "마치 일주도로가 건설되기 전인 60년대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마을 김윤규(39.수산업)씨는 "주민들의 식량이 바닥나 군청에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라면 등 비상 식량이라도 도착해야 할텐데…"라며 무심한 바다를 내려다 보았다.


그는 "기상청과 방송에서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갔다고 말하는 순간 울릉도에서는 태풍.파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며 "울릉도는 대한민국 영토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 방파제 외곽에 설치된 32t 무게의 테트라포드(방파제 보호용 콘크리트 구조물) 16개도 방파제를 넘어 항구 안으로 밀려들었다. 이 때문에 파도가 다소 잠잠해진 15일 포항~울릉간 여객선인 선플라워호(2천3백94t)가 태풍 후 처음으로 도동항에 접안, 발이 묶인 귀성객 등 7백여명을 한반도로 실어냈다.


[속보, 지역, 사회] 2003년 09월 16일 (화) 06:15  [중앙일보 홍권삼 기자]



빨리 복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울릉도도 우리나라 우리땅 아닙니까!

울릉도 주민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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