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과 사우나의 경제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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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5분거리의 세르빌 사우나가 있다 이곳은 이용료가 4000원이다.
예전엔 집앞 목욕탕을 이용했다. 바로 집앞에 있다는 장점때문이었다. 그때는 그 목욕탕에 사람이 제법 많았다. 가격도 싸고 그럭저럭 이용에 불편도 없었다.
그런데....경영난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이곳 주인이 하나둘 이용자들에게 제제를 가하기 시작했다. 앉는 곳의 샤워기를 눌러야 물이 나오는 것으로 교체하고, 물이 더럽거나 차거울때 뜨거운 물을 틀면 팔장을 끼고 지켜보고 있다가 들어와서 잠궈버리고...
결국은 이곳을 이용하지 않고 먼거리의 사우나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래도 가끔 이곳을 이용하였는데...갈때마다 그 제제의 강도는 높아만 갔다. 타올을 하나씩만 사용하게 하려고 옷장안에 하나 달랑 넣어 두고 나머지는 감춰 버렸는바...이 큰 몸뚱아리를 어떻게 다 닦으라고....
이용객이 점점 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용객이 줄어드니....물자를 아끼려고 이용자들이 불편한 조치들을 취하고...이에 다시 이용자들은 줄고...이러한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어제도 바빠서 잠시 이곳에 갔는데...아 글쎄 이제는 서서 하는 샤워기에도 꾹 눌러야 물이 나오는 것으로 교체되어 있었다.
비누칠 범범을 해서 꼭지를 꾹 누르면 물이 나오고 조금뒤에 물이 꺼지고...다시 꼭지를 누르고...아~~~~~ 정말 짜증난다......
다시는 오지 말자고 굳게 다문잎술을 더 굳게 다물고 돌아 왔다.
그래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좋은 곳은 돈도 비싸게 받지만 사람이 몰리게 되어 돈을 더 벌게 되고, 시설 나쁜곳은 손님이 줄어 들면서 물자를 아끼자고 이것 저것 제제를 가하다 보니 싼 이용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점점 찾지 않게 되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점점점점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