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의 꿈을 안고 강원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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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리면 촬영하려고 구상했던 것들이 오늘에서야 이루어 지겠구나....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마구 설레인다.
우하우하우하~~ 야호야호야호~
휘바람을 불며 불며 악셀을 밟고 또 밝고...빨리 가려고 왼쪽 발까지 같이 밟았다.
그런데...
그런데...
눈....얼마 없네...대관령에도...강릉에도...없네...이런...눈물, 콧물 마구 닦았다.
여기저기 방황하다 주문진에서 매운탕 먹구...
덜 말인 오징어 20마리 만천원에 사구...(겨우 천원깍았다. 만 이천원 달란다...
올라 올때는..미시령으로 넘어가자 가~~
앗 이게 웬일...
미시령에서 뜻하지 않은 기묘한 기암괴석...그 위에 달라 붙은 눈...찰칵찰칵~
앗 이게 웬떡...
예술같은 빙벽에 등반을....찰칵찰칵~
앗 이게 웬일...
빙어잡는 아저씨 아주머니 총각 처녀 아이들 바글바글~~ 잉 그런데 빙어는 몇마리씩 밖에 못잡았네.... 몇 컷 힘없이 차알 카악~
그렇게 썩 좋은 작품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촬영이었지만...그래도 나갔다 왔다는 것으로 대 만족이다.
촬영갔다 돌아온 이 나른함이 좋은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