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평 1 - 휴식 > 온라인 사진평 | 이철수 사진가 사진작가 503 1

흑백 사진을 보면 언제나 마음이 설레입니다.

흑백 사진은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도 있지만 컬러사진에 비해 자가 현상과 자가 인화가 많습니다.

그래서 컬러 사진은 자신의 느낌을 90%이상 반영 시키기가 쉽지 않지만,
흑백사진은 자신의 느낌을 90% 이상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흑백사진을 보면 작가의 생각이 90%이상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되어 더 큰 기대를 하고 더 큰 의미를 찾게 됩니다.

본 사진은 촬영할 때 아래쪽 하얀 화분은 화면에서 삭제되어야 할 대상입니다.
화분의 꽃이 표시된 부분에 묻혀서 표현이 약화 되었고, 화면 또한 지저분해져 버렸습니다.

또한 얕은 심도로 인해 배경 정리는 되었으나,
상대적으로 두 화분과 펌프의 질감 표현이 약화 되었습니다.

촬영할 때,
표시된 부분의 제거가 어렵다면,
앵글을 더 낮추어 촬영하시되,
조리개를 더 조여서 두 화분과 펌프의 쇠 질감이 더 표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리개를 조이게 되면
아웃 포커스된 배경이 선명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배경의 벽 끝(화면의 왼쪽)에 보이는 것들이 화면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만,
앵글을 조금더 왼쪽으로 움직이면 홈이 길게 나 있는 벽면만을 배경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흑백을 잘 찍어보고 싶은데 너무 어렵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들은 제가 미처 모르고 있던 것들이었습니다. 잘 새겼다가 다음에 같은 곳에 가서 다시 찍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