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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현상 7. 필름 E.I(Exposure Index) 값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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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촬영과 현상에 의해 만들어진 필름상태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촬영시에 Shadow에 대한 가장 정확한 노출을 얻을 수 있는 E.I 값과, 원하는 Highlight 농도를 얻기 위한 현상 데이타는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필름상에서 노출을 적게 받은 부분은 현상에 따른 농도 변화가 없기 때문에 촬영시의 노출량에 의해서 농도가 좌우되고 빛을 많이 받은 부분일수록 현상에 의한 농도 변화는 커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필름의 농도는 노출과 현상 부족에 의한 농도가 낮은 필름, 노출과 현상 과다에 의한 농도가 높은 필름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실용 E.I 값과 현상 시간을 테스트해서 테스트 결과에 의한 E.I 값과 현상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1) 테스트 방법

가) 촬영장소
그레이 카드를 강한 직사광선이나 너무 어두운 그늘을 피해 야외의 밝은 그늘(나무 그늘이나 천막과 같이 고르지 않은 그늘은 피한다.)에 놓는다.

☞ 그레이 카드(Gray Card) :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반사식 노출계는 18% 반사율을 가진 피사체를 적정노출로 처리하기 때문에 반사율이 적은 검은색 계통의 피사체는 노출 오버가 되고 반사율이 많은 흰색 계통의 피사체는 노출 부족이 된다. 따라서 이 그레이 카드를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 앞에 놓고 미리 노출치를 알아본 후 촬영을 한다면 노출실수를 막을 수 있다.

나) 카메라 설치
그레이 카드의 중심부분과 렌즈가 수직이 되도록 설치한다. 이 때 카메라의 그림자나 촬영자의 그림자가 그레이 카드에 생기지 않도록 설치한다.

다) 프레임 조정
그레이 카드가 프레임 안에 가득 차게 촬영거리를 조절하고, 렌즈의 초점을 ∞(무한대)에 맞춘다. 렌즈를 ∞(무한대)로 돌리게 되면 화각이 넓어져서 그레이 카드 이외의 부분이 촬영될 수 있으므로 촬영 거리 조절시 좀 더 그레이카드 쪽으로 근접시킨다.

라) 감도 셋팅
사용 필름의 감도에 맞게 셋팅한다.

마) 노출 측정
카메라 노출계로 그레이 카드의 적정노출을 측정하여 기록해 놓는다.

노출 측정시 그레이 카드의 중앙과 네 곳 모서리 부분의 노출이 같은지 반드시 확인하고 중앙과 네 모서리의 노출치가 다를 경우는 다른 장소를 찾아야 한다.

노출이 같지 않으면 현상되어진 필름이 얼룩이 생긴 것과 같은 결과물을 얻을 것이다. 이럴 경우 농도계로 측정할 때 측정부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테스트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바) 촬영
피사체에 대한 셋팅이 끝났으면 사용필름 감도의 1스텝 낮은 감도부터 1/3단계씩 이동하며, -2.5스톱, 적정, +2스톱의 순서대로 사용필름 감도의 1스텝 높은 감도까지 차례대로 촬영한다.(사용필름이 감도 100짜리 필름이라면 50, 64, 80, 100, 125, 160, 200의 감도 순으로 셋팅하면서 각 감도마다 아래 ㉮㉯㉰의 순서대로 촬영한다.)

㉮ 적정 노출의 5배(-2.5스톱) 부족 노출로 촬영한다.
㉯ 적정 노출로 촬영한다.
㉰ 적정 노출의 4배(2스톱) 과다 노출로 촬영한다.

사) 현상
현상은 각자가 지금까지 항상 사용하던 방법대로 현상한다.(현상시의 약품온도, 시간, 교반, 약품 희석도 등 현상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해서 언제나 동일한 처리과정을 거쳐야 한다.)

2) 현상 후 필름 E.I에 대한 평가

이론상으로 적정 노출보다 5배(-2.5스톱) 부족된 프레임은 존 시스템에서 Zone 0에 해당되며, 이 농도는 필름의 노출을 받지 않은 부분(FB+F)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약하게 노출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FB+F 농도와 비교해서 약간의 농도, 즉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농도를 가지게 된다.

감도를 변화시켜가며 촬영한 첫 번째 장면중에서 해당농도를 찾는다. 농도를 찾기 위한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방법은 농도계를 사용하며(일반적으로 FB+F 농도(0.20∼0.30)보다 약간 높은(0.30∼0.33) 정도가 좋다.), 농도계가 없다면 밀착인화로 알아볼 수도 있다.

적정 농도로 밀착인화를 했을 경우 인화지의 가장 어두운 부분과 약하게 구분이 가는 노출을 찾으면 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농도계나 밀착인화를 사용해서 적정 노출값을 가진 프레임을 찾았는데 적정 노출값을 가진 프레임을 촬영한 감도 값과 필름의 감도 값이 같다면 문제가 없으나, 적정노출 값을 가진 프레임을 촬영한 감도 값이 필름의 감도 값보다 더하거나 덜하다면, 앞으로 촬영할 때는 적정 노출 값을 가진 프레임을 촬영한 감도로 셋팅해서 촬영해야 한다.

즉, 감도 100짜리 필름으로 실험한 결과 감도 80으로 촬영한 프레임이 정상이라면 그 카메라가 촬영한 필름은 모두 1/3스톱 과다 노출이 되기 때문에 모든 사용 필름보다 1/3스톱씩 감도를 내려서 촬영해야 정상이다.(예: 감도 100→80, 감도 200→160, 감도 400→320)

☞ E.I 측정부분(5배 부족 촬영부분)은 현상시간과 연관이 없다. 이유는 암부(5배 부족 촬영부분)의 현상은 전체 현상시간 중 1/2만 지나면 현상이 완료되고 이후엔 거의 현상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5배 부족이란 5스텝 부족이 아니라 -2.5스텝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

3) 현상 후 현상시간에 대한 평가

이론상으로 적정 노출보다 2스톱이 과다된 프레임은 존 시스템에서 Zone9에 해당된다. 이 농도는 인화지의 제일 밝은 곳과 비교하여 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톤으로 나타나야 정상이다.

감도를 변화시켜가며 촬영한 첫 번째 장면 중 Zone 0에 해당하는 프레임의 감도 값과 같은 감도 값으로 2스톱 과다 촬영한 세 번째 프레임을 농도계를 사용하여 측정하여 1.30∼1.50의 값이 나와야 정상이다.

농도계가 없다면 밀착인화를 할 때 2스톱 과다된 프레임의 반 정도를 동전으로 가리고 밀착을 해서 4스톱 과다된 프레임과 동전을 올려놓은 부분이 약하게 구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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