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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6-26 19:23 조회4,656회 댓글1건

본문

항상 굶주렸던 어린시절...
점심 도시락도 없이 수돗물로 배 채우던 시절...

저녁마다 항상 찾아오시던 분이 있었다.
아버님 친구분인 그 분은 일주일에 서너번은 저녁을 얻어 드시고 가셨다.
먹고 돌아 서면 배가 고플정도의 먹성을 자랑하는 성장기였던 관계로 그분이 오셔서 저녁 드시는 것이 너무나 싫고 미웠다.
나의 마음과 나의 배를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아버님과 어머님은 빈 솥을 닥~ 긁어가며 그분에게 저녁을 드렸다.

지금 기억으로 거의 1년여 정도 가난한 우리집의 식량을 축내시더니,
어느 순간부터 오시지 않았다.

그분이 안 오시니 지금보다 조금은 더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늘을 날 정도로 기뻐했지만...
그분이 안오셨어도 그리 배불리 먹은 기억은 없다.

세월이 많이 흐른 어느때부터인가 그분이 생각난다.
지금은 어디에...
어떻게 살고 계신지...
살아는 계시는지...

촬영을 나가서 아궁이가 있는 부엌을 보면 꼭 그분이 생각난다.

2007. 6. 26

댓글목록 ( 본 게시판은 로그인해야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

    badasae님의 댓글

    badas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과 미움에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 사이엔 情이란 것이 흐르지요.
    눈에는 보이지 않고 마음과 마음사이를 이어주는 실체없이 질긴것...
    드는자린 없어도 나는자린 있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기막히다는걸
    살면서 수도없이 느끼게 되지요.
    선생님 부모님의 그런 德이 선생님같은 아드님을 키워내셨군요.
    어디엔가, 무엇엔가, 끊임없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지는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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